심혈관계질환예방- 건강장수를 위해 알아둬야할 심혈관계건강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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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혈관계 증상 : 가슴 중앙의 통증이나 불편감, 어지러운 느낌 등 심장과 혈관의 이상 증상.
가슴 통증 외에도 팔, 어깨. 목 등에서도 통증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하루 중 오전 7시경 발생률이 높은 심근경색은 아침에 잠에서 깰 때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더해져 동맥경화반을 파괴하고 관상동맥을 수축시켜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가슴 통증 없이 구토하거나 소화가 안되는 느낌, 속 쓰림, 명치나 턱 끝이 아픈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소화불량으로 생각하지 말고 심근경색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심혈관계 건강과 장수 사례
우리나라 여러 매스컴에서도 건강장수의 표본으로 자주 소개된 분이 김정암 할아버지이다. 김포에 사시던 분으로 106세의 일기로 연전에 돌아가셨지만, 몇 년 전 제 클리닉에 모셔와서 건강검진을 시행한 적이 있는데, 깜짝 놀란 것이 혈관 검사결과였다.
100세를 넘어선 분들을 대상으로 혈관검사를 해보면 대부분 어느 정도는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있어서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뇌혈관이나 심장혈관 중에 일부분은 막혀있기 때문에 조금씩이라도 뇌경색이나 심근 경색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김 할아버지의 혈관은 마치 40-50대 나이의 혈관처럼 동맥경화 현상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 결과 정신도 총명하시고 매일 일상생활을 하시거나 운동을 하실 때에 전혀 불편해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 심혈관계질환과 사망률
심혈관계 질환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질환이다. 고령사회에 접어든 대부분의 국가에서 총 사망률의 1/4이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것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초기 사망률은 30%에 해당되고 사망환자의 50% 이상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한다고 한다.
제가 평소에 당뇨병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자주 드리는데, 특히 당뇨병을 가진 사람은 심혈관계 질환 발생위험이 두 배 이상 높다. 그래서 심혈관계와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을 합쳐서 심혈관대사질환(Cardiometabolic disease)이라고 칭하며, 이 심혈관대사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건강장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고, 이 질환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생활습관이나 환경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 심혈관계질환과 생활습관
영국 뉴캐슬대학의 Cassidy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이번 논문은 영국 주민 50여만명의 생활습관과 심혈관대사질환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결과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신체활동(운동량)이 적거나 TV시청시간이 길거나 수면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다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하루 3시간 이상 TV를 보면서 지내는 사람들은 1시간 이하로 TV를 보는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을 가지게 될 위험성이 2배 이상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신체활동을 적게 하면 1.7배, 수면시간이 부적절한 사람들은 1.5배 정도 심혈관대사질환 발생위험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하루 중 TV만 보고 지내는 생활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려주는 연구결과이다.
TV를 오래 본다는 것은 그만큼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고, 그만큼 운동량도 줄어들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 자체가 잘 안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또한 TV를 보는 시간은 두뇌를 활용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치매의 발생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건강장수를 위해 할 수 있는 혈관건강관리법
건강장수를 위해서는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뇌경색 예방지침 7가지를 열심히 실천하는 것이 제일이다.
⊙ 첫째, 활발하게 움직여라.
빠른 걸음으로 걷기운동을 하루에 30분씩만 매일 실천하면 심장이 튼튼해 질뿐만 아니라 중풍과 당뇨병의 위험을 낮춰줄 수 있다.
⊙ 둘째,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라.
튀김이나 동물성 기름기 같은 포화지방산과 소금이나 당분이 적은 음식을 먹고 곡식도 도정하지 않은 거친 곡식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름기는 적게 먹더라도 단백질은 많이 먹는 것이 좋으므로 닭가슴살이나 우유, 생선과 콩 종류는 충분히 드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빼놓지 말고 드셔야 하는 것이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이다.
⊙ 셋째,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절히 유지하자.
콜레스테롤은 세포를 튼튼하게 하고 호르몬을 생산하는 중요한 영양성분이기는 하지만, 이 중에서도 저밀도 콜레스테롤 성분은 너무 많으면 끈적거리는 콜타르같이 혈관을 떠돌아다니면서 혈관을 틀어막는 작용을 한다. 좀 전에 말한 건강식사를 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면 나쁜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로 바뀐다.
⊙ 넷째, 혈압관리를 잘하자.
고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그 높은 압력 때문에 혈관 안쪽 벽이 수시로 손상을 받게 되고 이런 손상이 계속 반복되면 그 손상부분에 콜레스테롤과 혈소판이 잘 달라붙으면서 동맥경화가 생기고 혈관도 점차 딱딱해지기 마련이고 그러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될 위험이 높아진다.
⊙ 다섯째,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자.
비만, 특히 복부비만은 당뇨병과 고지혈증과 고혈압의 중요한 원인이다. 우리나라에도 비만율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건강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말과 같다.
⊙ 여섯째, 혈당을 줄이자.
혈액속에 당분이 높은 상태가 오랫동안 계속되면 혈관은 심하게 상한다. 그 결과 심장은 물론 신장이나 눈(망막), 신경까지 손상을 받는다. 이것이 당뇨 합병증이다. 그래서 당뇨병을 오랫동안 앓은 분들은 대부분 심장병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일곱째, 반드시 금연하자.
담배피우는 사람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높다.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좁아지고 동맥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혈액응고가 잘 생기며 심장박동이 빨라져서 심장의 부담을 늘어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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